오랫만에 예술의 전당에서의 대전 시립 교향악단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학생때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매번갈줄 알았는데 시간상 그게 잘 안되더군요.

매년 2~3회정도씩 가게 되는데 합창단과 합께하는건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625를 기념하여 전쟁을 주제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공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시작하기 전 합창단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공연을 얼마나 열심히 힘들게 준비했는지 한눈에 보였습니다. 대전 시립 교향악단은 언제나 발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엄하고 경건함 속에 시작된 전쟁 레퀴엠. 대한민국 아니 어디를 가서라도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곡임에 너무 설레였습니다.

평소에 합창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멋진 무대에서 또다른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충봐도 100명은 훨씬 넘어보이는 합창단이 마치 하나의 합창단인듯 너무 조화롭고 아름다운 선율에 감동적이었습니다. 중간에 어린이합창단들도 너무 귀여웠고요.

마지막 피날레에서의 외침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한시간 반 남짓 동안의 감동적인 연주, 마치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듯 한 공연은 지금껏 대전 시향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정말 이런 멋진 공연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