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쿄 김은 어떤 사람이예요?"
Name artdpo
Date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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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쿄 김은 어떤 사람이예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에너제틱하며 날것 그대로인 사람이죠!"
국가 원수 앞에서도 웃으면서 농담하고 거침없이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지휘자 세이쿄 김!(Seikyo Kim)!
그가 어떤 사람인지 살짝 알아보자~ 

 

[The Korea Times 인터뷰 발췌. 2008.08.] 

“세상 최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있어요”라고 세이쿄 김은 지휘의 멋진 점을 얘기했다. “저는 언제나 얘기합니다. 우리는 20세기의 눈으로 곡을 연주하곤 하는데 그건 틀린 거라고요. 고전 음악은 당시 작곡가들이 원했던 그대로 연주해야 합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세이쿄 김은 특히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베토벤과 슈만 같은 독일 작곡가들의 원전연주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휘의 묘미는 (고전) 음악과 음악가들의 아이디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의도) 그대로 전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18세기와 19세기 음악을 다루고 있죠. 그렇다면 우린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야 해요”고 그가 말했다. 

일본 오사카 출생의 재일교포 세이쿄 김은 3세에 피아노를, 7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였다. 14세가 되던 해 미국으로 이주해 대학에서는 철학을 공부하였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와 빈에서 지휘를 전공하였다.
1996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젊은 지휘자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일본에서 데뷔하였고, 98년에는 덴마크의 니콜라이-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에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당신도 알겠지만, 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이 아닙니다. 저는 꽤 일본인 같은 면이 있지만 내면은 꽤 다릅니다. 어떨 때는 한국과 가깝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라고 재일교포 3세인 그가 말했다.


“지금은 꽤 편해요. 지난번에 제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는 재일교포인 것이 불편했습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와 엮이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거든요”라고 빨간 후드 스웨터를 입은 그가 편하게 앉아 말했다. 흑백의 턱시도를 벗은 무대 밖 지휘자는 현실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이었다.


양국의 상황은 꽤 바뀌었다. 2005년에 그는 한류스타 배용준과 공연을 하였다. “배용준은 일본 내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어요. 많이 도움이 되었지요. 문화는 우리가 길고 복잡한 역사를 통해 가지고 있는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나 봅니다.”고 말했다.


세이쿄 김 그 자신도 스타이며, 엄청난 인기를 끌어 드라마로도 방영된 ‘노다메 칸타빌레’에 영향을 주었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한 얘기를 꺼내자 빙긋 웃었다. “저는 무대 뒤편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항상 말합니다. 무대 앞에 서긴 하지만 제가 누구인지는 별로 관심 없습니다. 다만 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많죠. 무대 위에서 퍼포머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관객을 등지고 있지만 항상 저는 저의 성격을 숨기려고 하죠. 제가 그곳에 존재하지만 음악에 방해가 되긴 싫으니까요. 음악가보다는 음악이 먼저여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우리가 음악에 푹 빠져서 음악 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요.”라고 그가 말했다.


“작곡을 해보려고 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없이 굉장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리고 당신도 보시다시피 저는 그냥 평범한 남자인걸요.” 그가 말했다. “제가 음악과 관객 사이의 여과장치입니다. 많은 관객이 제가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저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목표는 관객들이 저보다는 음악에 더 관심 보이게 하는 거지요.”라고 말하면서 그는 일본 인구 중 1%만이 클래식을 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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