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세련됨, 악장 김필균
Name 대전시향
Date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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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세련됨
대전시향 악장 김필균(Paul Kim)

 

오케스트라의 가장 앞줄에서 단원 전체를 이끌며 지휘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게 하는 것이 오케스트라 악장의 역할이다.
김필균은 27살이란 비교적 어린나이에 대전시향의 악장에 올라 2005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악장으로 지휘자와 단원 사이를 조율하며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스페인 왕립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한 뒤 미국 피바디 음대와 인디애나 음대에서 공부한 후 인디애나 필하모닉, 콜럼버스 필하모닉, 인디애나 챔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악장으로 활동했다.

 

 1.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 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는지?


인디애나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였어요. 지휘를 맡고 계신 교수님께서 한국에 있는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고 오셔서는 풍부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가진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소개해주시면서, 마침 악장 자리가 공석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셨어요. 그것이 오디션을 보는 계기가 되었고 함신익 지휘자님이 계실 때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채용되었습니다.
 
2. 아내 김민정(안디무지크 악장)씨를 비롯해 형 김민균씨는 코리안 심포니 악장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족들이 바이올린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부모님 두 분 모두 클래식 음악을 너무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소질이 무엇인지 찾아내 그것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게 조건을 마련해주셨고 또 존중해주셨어요. 제 아내까지 세 사람 모두가 악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특별히 좋아하는 나만의 레퍼토리가 있다면? 자신의 연주
성향은 어떤 작품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매년마다 특별히 가깝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있어요. 고전 음악이 저에게는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4. 새로운 작품에 도전해 연주 레퍼토리로 만드는 데에 특별한 과정이 있는지요?
가령 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남긴 음반을 들어본다든지, 연습 이외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지?


기회가 되면 항상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기분으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합니다.
도전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있지만 설레임도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연주자가 악기를 들고 연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악기 없이 음악적인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 음악적인 흐름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죠.


 

 

 

 

 

5. 대전시립교향악단에서 악장으로 지낸다는 것은 뿌듯함을 주는 동시에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대전시향의 악장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역할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악장으로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대에 자주 서면서도 늘 최고의 연주 기량을 변함없이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음악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원들과의 소통과 조율을 통해 무엇이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악장의 역할이죠.
지금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이라는 자리는 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고 동시에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자리입니다. 최고의 음악을 최고의 방식으로 연주하는 대전시향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자체가 너무 뜻 깊은 일이죠.


 

 

 

 

 

6. 여러 음악가들과 작업을 같이 하면서 많은 도움을 서로 주고받을 텐데 자주 연락하며 편하게 지내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특별히 자주 연락하는 아티스트는 없지만, 연주를 통해 다른 분들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서로 다른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건 소소하지만 기쁘고 참 소중한 일입니다.

 

7. 실내악 그룹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 일텐데 <콰르텟 21>은 지난해 창단 21주년을 맞았습니다. 멤버들의 각자 마음속에 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남다른 열정이 있어야 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있어야지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제2바이올린을 맡아 활동하고 계신 콰르텟 21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실 한국 클래식계에서 더 발전되어야하는 분야가 있다고 하면 바로 실내악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실내악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연주자 대부분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솔리스트의 길을 지향하는 한국 음악계에서 젊은 연주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편입니다. 실내악은 객석에 친밀하게 전달되는 강점이 있습니다. 실내악 없이는 귀가 트레이닝 되기는 힘들죠. 나의 역할이라고 하기보다는 콰르텟21을 통해 실내악의 매력과 중요성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8. 올해 아내 김민정씨와 함께 연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연주인지 궁금합니다.


아내와의 듀엣을 비롯해 주변에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연주자들과 함께 또 다른 실내악 곡들을 연주할 생각입니다. 예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곡들과 창작곡들로 꾸며질 것 같아요.


 

 

 

 

 

9. 대전시향은 지난 12월 유럽 4개국에서 성공리에 연주 투어를 마쳤습니다.
감동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물결쳤는데, 이번 유럽투어를 통해 대전시향의 악장으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 마지막 음의 여운까지 최선을 다했던 연주였습니다.
기립박수로 환호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유럽투어를 통해 대전시향에게 정말 음향 좋은 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연주자들에게 개인악기가 중요한 것처럼 오케스트라에게 음향이 좋은 홀은 공연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죠.    @김필균 pkpkim@hotmail.com

 

 

/ 최지수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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