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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와 엘가의 위대한 명곡
Name gpwjj
Date 19/10/1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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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열심히 준비하신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노을과 물가의 물결처럼
마음에 브람스와 엘가의 음악을 수놓고 기억하게 하는 놀라운 연주였습니다.

저는 피아노 연주가 함께하는 곡을 좋아하는데 훌륭한 필리프 비앙코니 피아니스트님께서 피아노를 연주해주신다고 해서 기쁘고 설렌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첫째는 공연장에 같이 들어가고 둘째는 놀이방에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커서 다 같이 감상하고 싶은 연주였습니다.

첫 번째 곡인 장엄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사진으로만 봤던 함부르크 항구의 풍경을 연상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브람스의 신중한 성격과 젊은 시절의 고뇌를 느끼게 해주는 연주였습니다.

두 번째 곡인 엘가의 교향곡 1번은 ‘영국의 위대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널리 호평을 받은 이유를 느낄 수 있는 곡이였습니다. 강하면서 섬세하고 따뜻한 색채가 담긴 엘가의 교향곡 1번은 저드님의 역동적인 지휘와 대전시향 의 열정적이고 정교한 연주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15
제1악장 Maestoso 첫 악장은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총주로 출발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먼저 시작되고 필리프 비앙코니님의 원숙미 넘치는 연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정말 기다리던 시간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피아노의 연주와 함께 흘렀습니다. 고뇌를 벽을 깨뜨릴 듯한 피아노의 강렬한 타건과 함께 시작되는 발전부에서는 피아노와 관현악이 충돌과 양보를 반복하면서 폭발적인 클라이맥스에 도달했습니다. 음악은 강렬하고 격정적으로 연주되고 신선한 충격과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제2악장 Adagio 바순의 연주가 주제를 제시하며 피아노의 정교한 연주가 흡입력 있게 공간을 채웠습니다. 침착하고 사색적인 흐름 속에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담겨 있는 피아노의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순과 클라리넷의 연주가 서정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제3악장 Rondo, Allegro non troppo
화려하지만 무게감 있는 연주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깊은 감동을 박수로 표현 하려고 팔과 어깨가 아프도록 열심히 박수를 쳤습니다. 감사하게도 필리프 비앙코니님께서 앵콜곡으로 브람스의 간주곡 Op.116 No.4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정말 연주와 인격이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엘가 교향곡 1번 내림가장조 작품 55

제 1악장 Andante-Allegro
안단테로 시작되는 도입부에서는 타악기인 팀파니가 시간과 공간을 두드렸습니다. 반짝 빛나는 플롯 등 목관악기와 비올라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이 아름다웠습니다. 연주자님들의 표정과 동작이 연주를 더 깊이 있게 느끼게 했습니다. 연주자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시는 분들의 행복감과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제 2악장 Allegro molto
플롯이 앞서고 이를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하프의 연주가 섬세하고 따뜻하게 공간에 흘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작곡자인 엘가는 ‘냇가에 다가섰을때 들려오는 듯한 소리’라고 표현한 바 있다고 합니다.
연주를 듣고 있으니 물결이나 얇은 막이 반투명한 색으로 바람을 따라 물결치는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얼마 전에 대청호 근처 팡시온 카페 아래쪽 물가에 다가가서 들었던 물결소리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악기로 자연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연주였습니다. 계속 듣고 싶은 연주였습니다.

제 3악장 Adagio
아름답고 고요한 느낌을 주는 연주였습니다. 바이올린에 의한 서정적인 선율과 클라리넷, 하프의 연주가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김필균 악장님의 바이올린 독주 연주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였습니다.

제 4악장 Lento - Allegro
클라리넷,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가 따뜻하고 감성적이었습니다. 저드님의 카리스마 있고 열정적인 지휘와 대전시향의 환상적인 연주로 웅장하게 가을밤을 명곡으로 물들였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인 연주에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맨 뒷자리에 앉아서 치고 싶었던 기립박수 칠 수 있었습니다.

깊이 있고 아름다운 명곡들을 연주해 주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님과
필리프 비앙코니님과 대전시향 연주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위의 사진은 얼마 전에 대청호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변]
작성자 artdpo
등록일 19/10/16

gpwjj님의 공연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도 멋진 대청호의 사진 올려주셔서, 덕분에 상쾌하고 힘차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써주신 글의 제목이 마치 연주회 타이틀로 써도 될 정도로 멋집니다.

 

나중에 참고해야겠습니다.^^

 

사실 피아니스트 필리프 비앙코니는 전에 대전시향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곡도 너무나 좋은 명곡이고, 브람스의 네 개 교향곡 전부가 주옥같은 명곡들인데,

 

지난 마스터즈시리즈 10은 이보다 더 좋은 브람스 곡이 있을까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황홀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아드님도 어서 같이 저희 연주 즐길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네요.

 

뜨거운 기립박수 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열광적인 관객분들의 박수가 저희 대전시향이 힘을 얻어 더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향의 공연은 쉬지않고 계속됩니다.

 

찾아주실 때마다 깊은 감동 느끼실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대전시립교향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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