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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 11 “드보르작의 마음을 읽다...
Name hydukim56
Date 19/11/21
File
베버
조용한 호른 솔로로 서곡이 시작되고 바이올린과 목관악기들이 차분하며 안정된 선율로 이어진다. 오페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현악기와 관악기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점차 클라이맥스로 향하여 절정으로 이어지면서 서곡이 끝난다. 연주는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마이스트로 김봉에 의해 오케스트라는 편안하고 안정된 매우 정렬된 느낌으로 연주하였고 특히 현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베버의 오페라 서곡이 베토벤의 피델리오에서 바그너로 이어지는 중간 역할을 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는 곡 이었다.

브람스
첼로: 여미혜
바이올린: Anton Sorokow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은 기존의 협주곡의 형식보다는 고전주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1악장의 첼로와 바이올린의 주고받는 대화에서 잘 나타난다. 1악장의 요란한 오케스트라의 시작은 오케스트라와 첼로가 격한 대화를 하는 것과 같았으며 바이올린은 마치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여미혜씨는 첼로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바이올린의 Anton Sorokow의 완벽한 테크닉은 20분의 긴 1 악장이 매우 짧게 느껴졌다. 브람스의 어둡고 쓸쓸한 느낌의 1악장은 아름답고 차분한 2악장으로 이어지고 부드러운 약간은 쓸쓸한 느낌의 연주로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악장이다. 3악장은 다시 첼로와 바이올린의 대화풍의 협주가 이루어지고, 오케스트라가 이를 잘 받쳐주었다. 일반적으로 이중협주곡은 무겁고 심각한 그러나 감미로운 연주를 들을 수 있지만 오늘의 연주는 2중 협주곡이라기보다 첼로가 두드러지는 첼로협주곡과 같은 인상을 강하게 남겨주었다.

드보르작
7번 교향곡은 드보르작의 민족적 색채가 흠뻑 들어나는 곡이다. 1악장의 주제는 체코인들이 정치적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음악회에 참석하려고 기차역에 도착하는 것을 보고 교향곡의 첫 주제가 떠올랐다고 한다. 2악장은 조용하며 아름다운 곡으로 평화로운 자연의 느낌이 난다. 3악장에서는 체코의 민속적인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악장이며 4악장에서는 체코국민들이 정치적 억압자들에 대한 완고한 저항을 보여주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드보르작은 주장했다고 한다.

1악장 :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서주로 시작되며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대화가 이어진다. 마치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을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의 보헤미안 정서가 느껴지는 곡이다.
2악장 : 조용하게 시작되며 1악장과는 매우 대조되는 곡으로 전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나게 한다. 오늘의 연주에서는 플루트의 아름다운 연주가 돋보였다.
3악장 :드보르작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리듬으로 시작되며,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다 현악부분이 체코의 민속적인 느낌을 주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악장이다.
4악장 : 프로그램노트에 쓰여진것과 같이 4악장은 드보르작의 독창성과 개성이 강하게 표출된 악장이다. 이 곡의 연주를 들어보니 마치 드보르작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즉 제목이 있는 표제음악을 듣는 것과 같으며 음악의 흐름에는 무엇인가 강렬한 이야기가 있으며 그 절정에서 음악이 끝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연주는 늦가을의 분위기를 흠뻑 느끼게 해주었다.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후에 체코의 민속적인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상의 날개를 불어넣어주는 것과 같았다. 대전시향과 마이스트로 김봉의 지휘는 안정되고 깔끔한 스타일로, 체코의 정서를 불어넣어주었다.


[답변]
작성자 artdpo
등록일 19/12/02

안녕하세요.

 

hydukim56님의 공연후기에 감사드립니다.

 

써주신 후기를 읽다보니,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느끼신 점 써 내려가 주셔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호른 솔로로 시작되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부터 민족주의 경향을 제대로 나타내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까지!

 

늦가을 정취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신 것 같아보여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써주신 공연 후기에 감사드리며, 이제 어느덧 낙엽이 거의 떨어지고,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에 항상 유의하시고, 다가오는 저희 대전시향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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