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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 프로코피에프 그리고 시벨리우스....
Name hydukim56
Date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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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축제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경쾌하고 빠른 느낌의 베를리오즈의 Orchestration이 잘 표현된 곡이며 대전시향과 객원지휘자 라몬 테바르의 연주의 기대감을 잘 표현해 준 연주였다.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비올라의 조용한 선율에 신비한 느낌의 바이올린 멜로디가 더해지면 시작되는 이곡은 매우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가냘픈 바이올린이 대화하는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대화는 점점 발전하며 클라이맥스로 이어졌다가 다시 잠잠해지며 조용히 1악장을 마무리 지었다. 2악장은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즐거운 대화가 계속되며 바이올린의 기교가 현란하고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짧은 악장이지만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3악장은 프로코피에프 특유의 대화하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는 연주였다. 마지막까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황홀하게 3악장을 마무리하였다.
최예은씨의 연주는 프로코피에프의 날카로움을 잘 나타내며 대전시향은 마이스트로 테바르의 지휘로 날카롭지만 그 곡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정교한 연주였다.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의 답례로 최예은씨는 바흐의 무반주 독주곡의 두 개의 앙코르를 선물하였는데 화려하고 환상적인 협주곡 후에 차분한 바흐의 곡은 관객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 같았다.

2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은 독일전통의 음악이 주는 것과 매우 다른 음악이었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용한 시작은 조금씩 크게 발전하며 색다른 북유럽의 전원을 느끼게 하였다. 마치 전원 속에서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듯한 기분을 나타내는 1악장이었다. 2악장은 느린 템포의 악장이지만 시벨리우스의 복잡한 마음을 나타내고 싶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현악기와 관악기들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것들이 매우 조화롭게 표현되었다. 빠르게 시작하는 스케르초곡과 혼과 파곳의 부드러운 선율이 번갈아 등장하며 발전해 나가는 3악장에 4악장의 주제가 암시되며 4악장에 이르게 된다. 3악장에서 바로 4악장으로 넘어가며 제 1주제가 연주된 후에 여러 주제가 나오며 복잡하게 전개되지만 마지막에는 오랜 방황 끝에 자기의 완성을 이루는 마치 목표에 도달하여 승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대전시향과 마이스트로 테바르는 매우 잘 연주하였다.

오늘의 연주는 마이스트로 테바르와 대전시향이 신나는 로만 카니발로 시작하여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최예은 솔로이스트와 호흡을 잘 맞추어 주었으며, 시벨리우스특유의 아름다움을 잘 연주하여 마치 상임지휘자와 연주하는 것과 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 기억에 남는 연주였다.
매달 다채로운 종류의 음악을 선정하여 완벽한 연주를 선사하는 대전시향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음달의 말러와 7월의 바그너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작성자 artdpo
등록일 19/05/20

hydukim56님의 공연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객원 지휘자 라몬 테바르,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그리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마스터즈 시리즈 5를 어쩜 이렇게 자세히 분석해 주셨는지, 써주신 공연후기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마지막 부분에서 목표에 도달하여 승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공감되고 와 닿습니다.

 

마치 상임지휘자와 연주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끼셨군요.

 

넉넉치 않은 리허설 일정 속에서도 너무나 친숙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리허설을 이끌어

 

객원 지휘자 라몬 테바르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모든 면에 대해서,

 

그리고 특히나 열광적인 관객들에 대해서 많은 감탄사를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다음 시리즈들 (말러, 바그너) 기대되시지요?

 

말러 같은 경우는 전국의 말러 팬들에게 벌써부터 전화 문의가 연속되고 있습니다.

 

꼭 찾아주셔서 함께 빛나는 자리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대전시립교향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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