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 시리즈는 많이 가지만 두번째로 가보는 챔버시리즈, 그것도 저에게는 꽤나 생소했던 목관 앙상블.

일반적으로 챔버시리즈라면 현악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악이 없는 챔버라니, 의구심 반 기대 반으로 공연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공연 전 음악을 듣고가거나 대부분이 알고있는 곡이지만 이번 목관 앙상블은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로 갔기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되는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관 앙상블이라 해서 처음 생각한 이미지는 약간은 무겁고 가라앉는 분위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경쾌한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사실 전혀 사전지식이 없이 관람한탓에 곡별로 상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ㅠ 너무 좋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이렇게 공연 직후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베토벤 목관 8중주는 목관악기들이 현악기 없이도 이렇게 재밋고 탄탄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다 듣고나서 그냥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느낌. 현악기가 없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목관악기가 풍부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가 정말 뛰어난 오케스트라 라는 말이 있듯이 목관악기는 좋은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오케스트라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 목관악기이고 그부분에대해서 대충 표현하는 오케스트라들이 많은데 대전시향은 이렇게 목관악기만으로 훌륭한 연주를 뽐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챔버시리즈도 모든 자리가 꽉차고.. 챔버시리즈도 개인적으로는 아트홀에서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거 같습니다.

항상 대전시민을 위해서 다양한 연주회를 열어주시는 대전시향분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대전시향 관계자분들도 좋은 추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