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9 ▶ 전쟁과 갈등 속에 핀 조화와 승리를 만나다 

바람이 쌀쌀해지고 가을이 찾아와서인지 tv에서 교향악단 광고가 나올때마다 저런건 얼마쯤 해? 클래식은 비쌀까? 어려울까? 라고 물으시는 아빠를 보며 공연을 예약했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에 종종 오기는 했지만 어쩌다보니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긴 연주시간 때문에 조금은 지루해하기도 하셨지만, 지휘자와 초청 연주자, 그리고 각각의 악기들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살펴보신 부모님께서 좋아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익숙한 모짜르트와 조금은 생소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돌아오면서 두 음악에 대한 비교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을 가득 채워준 덕분에 저희 가족의 마음도 음악으로 가득찬 느낌이었습니다. 

마스터즈 시리즈는 프리뷰 해설이 있었는데, 사전에 몰라서 참여하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프리뷰 해설을 듣고 공연을 본다면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을듯 해서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가을밤 우리 가족을 위한 소소하지만 뜻깊은 이벤트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전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임스 저드 지휘자와 함께 발전해나갈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