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사온지 2년이 다되 가는 주부입니다.

아직까지 세종은 시립교향악단이나 콘서트홀도 없고. 애들 셋을 키우다 보니 살림하랴 애들 챙기랴  클래식 공연 보기가 쉽지 않았네요.

얼마전부터 클래식에 입문한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베토벤의 운명'을 예매했다고 해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베토벤의 운명처첨 저희 부부의 만남도 운명이었다고 하네요~

교향곡은 관현악이 서로 조화롭게 연주될수 있도록 만든 기악곡인데 특히 세계 3대 교향곡중 하나인 '운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대전시립 교향악단의 연주는 언제 들어도 감동 그 자체였네요.

특히, 강렬하고 열동적인 도입부와 클라이막스의 열정과 환희를 압도적인 화음으로 표현해 준 모든 연주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네요~

어느 때보다도 많았던 관람객들의 기립박수에 저희 부부도 동참했답니다. 

저희 세종시에도 '대전시립 교향악단' 같은 훌륭한 교향악단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들 조심하시고 다음 공연에는 또 어떤 감흥과 감동을 주실지 사뭇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