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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부푼마음을 안고 우송예술회관으로 갔더랬죠.

늦을까봐 쫌 빨리 갔는데요...다행히 7시에 도착.. 시간이 많이 남았더랬죠..

류명우 마에스터님~~유머스럽기도하고 설명하시는데 귀에 쏙쏙~~

저희는 초5와 초3 이렇게 4인 가족인데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참아(?)줘서 고맙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 힘든시간이었을텐데요.

드디어

첫곡~~

웅장함이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데...넘 넘 좋더라구요.

두번째 협주곡 공연 넘 끝내줘요..

혼신을다해 연주하시던 바이올린 허희정 첼로 여미혜 그리고 시향 진짜 기립박수 치고싶었는뎅..

저혼자는 쫌 뻘쭘할듯해서 손뼉만 짝짝짝짝~~~

그리고 마지막 무려 30분에 가까운 공연을 쉬는시간없이 연주한 베토벤 '운 명'

빰빰빰 빠~암

시작하자마자 우리딸 "아빠아빠~ 나 이거알아~"하는데,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빠가 너희가 아는거 들려주러 왔다 ㅎㅎ'

1악장 잠깐쉬고 2악장 잠깐쉬고 3,4악장 연이어 혼신의 힘을 다해 지휘하시던 류마에님 ㅎㅎ

때론 흥이 올라 어깨를 들썩이시고, 때론 잔잔하게 들릴듯말듯, 때론 파도가 휘몰아치듯 강렬하게 지휘하시던 뒷모습...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50명 가까이되시던 시향여러분도 연주에 심취하시던 모습 감동 아직 가슴에 남아있네요.

오는내내 와이프와 너무 좋았다고...ㅎㅎㅎ

오늘 남편역할 제대로 하고왔고 이런기회를 갖게해주신 대전시향 연주자분들,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