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사랑 음악여행, 챔버시리즈 등 여러 공연을 갔었는데, 마스터즈 시리즈는 처음이었습니다.

생소한 곡들이라 며칠전부터 반복재생으로 듣다가 갔네요. ㅎㅎ

운좋게 맨앞줄에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하프너, 로코코변주곡, 라인 모두다 너무 좋았어요.

특히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 김 연주자가 협연한 로코코변주곡은 연주자 분이 꽤 어리시고 영혼이 맑아보였는데, 그처럼 연주도 순수하면서 깨끗한 느낌이더라구요. 앞줄이라 표정도 잘 보이고 뿐만아니라 중간에 활이 한줄 끊어져서 날아다니는것도 보였는데, 그에도 동요하지않고 연주를 끝까지 잘 마쳐주시는 모습이 감명깊었습니다.

앵콜도 두곡이나 해주신것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첼리스트 이신것 같아요. ^^

그리고 마티아스 바메르트 지휘자 분도 얼핏보면 몸의 동작은 크지 않으신데,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시고 강약이 있으시더라구요. 단원들에게 원하는바가 분명하신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더 집중력 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필균 악장님 원래도 좋아했지만, 얼마전 챔버시리즈 송어 때 더욱 팬이 되었는데, 코앞에서 연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어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평소보다 연주자분들도 조금 더 많이 계신 것 같곰 무대도 더욱 꽉 차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베토벤 엄청 팬이고,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61번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다음공연도 정말 기대됩니다. 항상 아름다운 클래식 통해서 치유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