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서 벗어나 생명을 노래하다"-  '내게 말하는 것들'이

호소하는 강한 메시지는 나를 자극하고 미소짖게 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다.모처럼 찾은 음악회의 감동은 잔잔한 바다처럼

크고 포근하기만 하였다.천국의 달달함이 피부에 젖는 느낌이었다.

말러는 친동생이 젊은 나이에 자살하는 죽음의 충격속에서

"고뇌는 깊지만 기쁨은 더 깊다"고 말하면서 살아 있는 나를 그의 음악세계로 끌어 들였다.제1악장 처음부터 예상밖의 강하고 힘찬 선률이 목신을 깨우고 여름의 열정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제2악장과 제3악장에서 들판의 꽃,벌꿀,새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이승의 평화와 기쁨을 감미롭게 소리내고 있었다.특히 풀류트,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제4악장에서 "밤의 고뇌는 깊지만 기쁨은 더 깊다"는 대사로 그는 인간적 번민을 승화시켜 ​전화위복으로 반전시키는 놀라운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었다.또 김정미의 솔로가 금상첨화로 빛났다.

제5악장 천사들의 합창에 이은 제6악장의 사랑은 말,글,그림,영상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실감나는 음악세게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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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는 시작전의 어수선한 분위기 아래서 무대 출연자들의 연습

하는 악기소리가 청중들의 조용한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는듯 크고 무질서하여 거슬렸다는 점이다.​그리고 연주가 중단된채  갑작스런

합창단원들의 입장으로 한참동안 적막이흐르는 시간이 어딘지 어색하고 견디기 부자연 스러움을 초래하였다.고칠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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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옥의 티가 있기는 했어도 이번 공연은 파격적이였고 고뇌와 감동을 한꺼번에 준  명연주였다.교향악 도중에 메조 소프라노와 합창이 등장하는 곡은 처음 이다.전통적 음악상식을 과감히 깨고 시대정신과 철학의 산물을 음악으로 보여 준 불후의 명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하여 청중에게 삶의 기쁨과 고뇌를 한꺼번에 용해하지않으면 안되는 숙제를 던지는 듯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곡은 나에게 죽음과 삶의 조화를 생각하게 하였고 그결과물 로서의 천국의 참의미와 맛을 실감하게 하였다.​

연주회장을 나서며 초봄의 상쾌한 바람 냄새를 흠뻑 마시면서 살아있음의 잔잔한 기쁨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