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예약을 해야지 하면서 예약을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날짜가 다가와 회원가입을 하고 나서 예매석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셨더라구요...

사실 동구지역주민을 위한 콘서트이며 천원이라고 해도 누가 그리 많이 오겠어? 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조금있었나봐요...

저는 음악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공연을 자주 찾아가서 보려고 하고 자주 들으려고 합니다.

집에서도 클래식에 주파수를 맞춰놓고 자주 듣는 편이예요

하지만 들으면 참 편안하고 좋지만 노래제목이 무엇인지등은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ㅎㅎ

그래두 모처럼 시간을 내서 아들과 함께 가는 시간이 즐겁게 느껴집니다.

얼마전 예술의전당에서 했던 송년음악회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못 보았던 커다란 하프를 보아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요즘에는 공연장에 가도 하프를 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70여분의 연주자들과 함께 지휘자님께서 각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또한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날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길거리에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현수막이 많이 내걸려 있더라구요.. 음악회를 다녀온후 8살인 저희집 아들이 지나가다가 " 엄마, 나 로미오와 줄리엣~ 아는데" 이러더라구요... 회사일때문에 음악회에 같이 못갔던 아빠가 어찌아냐고 물으니~"응. 엄마랑 음악회가서 이야기 들었어"라며 말하더라구요..

저도 음악회에 가는건 저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저희 아이에게 좀 더 많은걸 경험해주고 좋은 음악을 듣게 해주기 위함인데 정말 가만히 앉아있다가 오는것 같은데도 다 듣고 느끼고 있는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정말 들으시는 모든 분들께서 만족하시고 공연이 끝난후에 어떤분들께서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으셨는지 기립박수까지 보내주시더라구요..

마지막에 앵콜곡으로 들려주신 음악 제목은 모르지만 많이 들었고 정말 다 같이 지휘자님의 지휘아래 강약 조절하면서 박수치면서 즐겁게 즐기다 온것 같습니다.

이 글을 빌어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시립교향악단관계자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