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저와 딸에게 좋은 추억과 감동의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연날짜를 기다리다가 그 시간이 되었는데 갑자기 9살 딸의 이가 빠지려고 해서 3군데 치과를 가서 겨우 이를 뺐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딸은 저녁을 안 먹고 공연 보러가자고 했어요.

그렇게 집을 나와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와서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에 가서 지하철타고 또 내려서 버스타고 겨우 공연시간에 맞춰 도착했어요.

 

공연장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딸과 클래식 공연을 보는 날이라서 더 설레는 시간이었요.

 

첫번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올림 바단조, 작품1

 

피아니스트 문지영씨가 곡이 쉴 때 손수건으로 손과 건반을 닦으면서 열심히 연주해 주었어요.

95년생인데 저렇게 연주를 잘하는 것을 보니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아름다운 연주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상했어요.

 

두번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라단조, 작품 30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님의 연주를 정말 두 눈 크게 뜨고 감탄을 하면서 감상했어요.

유럽 평단으로부터 "번개처럼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라는 찬사를 받은 이유를 알게 하는 정말 멋진 연주였어요.

그냥 연주가 아닌 영감을 주는 지휘자 같았어요.

열심히 연주하시면서 옷자락과 머리카락이 날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교향악단 연주자분들의 연주과 교수님의 연주가 어우러져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어요.

정말 잊지못할 감동의 순간으로 기억 되었어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9살 우리 딸도 정말 멋졌다고 놀라운 연주라고 말했어요.

 

멋진 공연해 주신 교향악단분들, 피아니스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