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S4.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 15
Name artdpo
Date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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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 15

J. Brahms(1833~1897) _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브람스는 모두 네 개의 협주곡을 작곡하였고, 이 가운데 두 편이 피아노를 위한 곡이다. 피아노 협주곡 No. 1 d단조, Op. 151854년경에 착수되어 1858년에 완성되었다. 1854년 당시 브람스가 기획한 것은 협주곡이 아닌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였다. 그러나 결국 이 계획은 수정되어 교향곡으로의 개정을 거쳐 1858년 협주곡으로 탄생되었다.

이 협주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4/6박자의 소나타 형식인 d단조 마에스토소의 제1악장은 팀파니의 으뜸음 D 페달 포인트 위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힘차고 장엄한 제1주제를 제시하며 시작한다. 새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1바이올린의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경과부를 지난 후 피아노 솔로가 제2주제를 제시한다. 2주제는 으뜸조와 관계장조인 F장조 위에서 4도 상행 중심 선율을 풍성한 화음과 함께 제시한다. 매우 표현적인 표정을 지닌 이 주제는 낭만적인 동경을 연상케 한다. 1주제와 경과부 주제를 중심으로 한 발전부를 지나 재현부가 이어진다. 제시부와 마찬가지로 팀파니의 D 지속음이 등장하나, 이 때 오케스트라에 의한 1주제는 원조가 아닌 E장조로 전개되며, 2주제에 와서야 원조에서의 재현이 이루어진다. 전통적인 카덴차는 생략된 채 코다가 다시 제1주제 재료를 중심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 전개되며, d단조로 힘차게 종결한다.

아다지오의 제2악장은 D장조와 6/4박자로 전개되며 3부 형식을 취한다. 바이올린이 제1악장의 경과부 주제에서 파생한 선율을 제시하고 바순이 이를 대위한다. 이후 관현악과 피아노가 응답형식으로 전개되며, b단조의 중간부로 이어지는데, 특히 여기에서는 부점 리듬과 스타카토를 동반한 f#단조의 클라리넷 선율이 인상적이다. 3부에서는 다시 D장조에서 오케스트라가 제1부를 반복하며 피아노의 아르페지오가 관현악과 대립을 이룬 후 이 악장 원래의 조용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18571월 브람스가 요하임에게 보낸 악보에는 라틴어로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Domini)라는 기도문이 기입되어 있었다. 이 문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나, 이 악장이 조용하고 명상적이며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점은 분명하다.

알레그로 논 트로포의 제3악장은 앞의 두 악장과 달리 2/4박자로 진행되며, d단조로 시작하여 D장조로 끝난다. 활력 넘치는 론도 주제와 두 개의 서정적인 부주제를 가진 론도 형식을 취한다. 특히 4도 상행 중심의 론도 주제는 당김음, 스타카토, 액센트, 트릴, 부점 리듬 등의 다양한 아티큘레이션과 함께 힘차고 경쾌한 성격을 띠며, 악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환상곡풍의’(quasi Fantasia)의 짧은 카덴차가 등장하면서 D장조의 힘찬 코다와 함께 곡을 마무리한다.

1859122, 하노버 궁정극장에서 브람스 자신의 피아노 독주와 요하임(Joseph Joachim, 1831-1907)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초연 5일 후, 1859127, 이 곡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리츠(Julius Rietz, 1812-1877)의 지휘와 브람스의 피아노로 재연되었으나 이 연주에서 박수를 친 사람이 불과 세 명밖에 없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이 연주회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브람스가 작곡가로 활동하던 19세기 후반은 미래의 음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시기로, 당시 독일 음악계는 전통과 혁신, 고전 장르와 새로운 장르, 절대음악과 표제음악 등을 지향하는 두 계파로 양분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신독일악파를 주축으로 한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의 진보가 표현어법의 개발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여겼고, 이에 따라 리스트의 교향시나 바그너의 음악극과 같은 새로운 장르가 주목받던 상황에서, 전통적인 형식을 고수한 브람스의 교향곡은 구시대적인 산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314일 요아힘이 지휘하는 함부르크 필하모닉 연주회에 의한 세 번째 연주를 계기로 이 작품은 호평을 얻기 시작하였고, 라이프치히 초연 14년 이후인 1873124일에 클라라가 독주자로 연주했을 때와 187811일 브람스가 피아노를 담당했을 때에는 극찬을 받았다.

 

곡목해설 _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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