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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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조우 관람 후기
Name min122749
Date 2021-11-20 3시29분
1, 우미현 - 색, 장면들 -인생에 관하여

생소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제목과 인식의 일치를 보여주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도입부에서 색이라는 시각적 표현을 청각적으로 들려주기 위한 여러 화성들은 여러가지 색을 가진 빛을 함유한 무지개를 표현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그라데이션을 셈여림으로 대체하였다. 무지개 색이 밝음과 어두움 사이의 여러 가시광선으로 이루어졌듯 곡의 구성 또한 기승전결의 등락을 통해 완성하고 있다. 곡이 말해주려고 하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풀어내는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의 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2.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가단조, op 102

오케스트라에게도 쉽지 않은 곡이지만, 솔리스트 들에게도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이 곡을 대전시향이 자랑하는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와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기대 받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어떤 식으로 이 곡을 보여줄지 기대가 매우 컸다. 두 연주자 모두 앙상블로 많은 활동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말도 안되는 Syncopation을 이렇게 안정적으로 소화한다는 것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다양한 노트들이 공존하는 부분에서의 화합은 개개인의 실력도 큰 관여를 하겠지만, 상대방의 소리를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훌륭한 연주자를 제2악장으로서 함께하고 있는 대전시향의 앞으로 미래가 기대 되는 바이다.
다만, 오페라 극장을 이용하는 홀의 특성 때문에 연주자들과 관객석의 자리가 너무 멀어 솔리스트 간의 소리의 밸런스 차이가 더 크게 났다고 생각한다. 해외의 오래된 극장 같은 경우는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가 멀지 않아 그 소리를 전달하는데 있어 악기간의 차이를 줄이는데 경제적 논리에 따라 공연의 완성도를 깎아버리는 선택을 한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큰 아쉬움이 있다. 대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를 좀 더 완성도 있게 전달하고자는 생각이 있다면 이 부분에 있어 심도있는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차이콥스키 - 교향곡 제4번 바단조, op 36

협주곡은 아무래도 솔리스트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아 교향곡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진면목을 확인 하는 경우가 많고 이번에도 그러했다. 정치용 객원지휘자를 필두로 부족함 없이 곡을 끌고 가는 대전시향의 모습은 두 관계가 좋은 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Bit 잘게 쪼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목금관과 현이 정확하게 치고나오는 걸 보아하니 단체가 가지고 있는 내공의 수준이 보통이 아님을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곡의 실황을 들을 때는 지휘자나 단체가 가지고 있어야하는 특색이 있어야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단체나 다른 지휘자가 보여주지 않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더 기대를 했는데 너무 차이콥스키였다! 내가 늘 알고 있었던 차이콥스키였고 차이콥스키 4번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좋은 공연이고 훌륭했지만, 내 내면의 '브라보'까지 외치게 만드는 감정의 밀물은 내 입 앞에 도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반이 이렇게 단단한 것을 확인 했기 때문에 추후에 대전시향이 차이콥스키 4번을 마주하게 될 날을 기대할 것이고, 그 기대를 꼭 다시 확인하고 싶다.
[답변] [마스터즈 시리즈]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조우 관람 후기
Name 정진아 Date 2021-11-23 15시22분

안녕하십니까.


소중한 관람 후기 감사드립니다.

한 곡, 한 곡 자세한 후기 남겨주셔서 읽기도 참 편했습니다.


특히나, 공연장의 여건은 언제나 많은 분들의 아쉬움으로 남는게 사실입니다.


부디 대전에도 음악전용홀이 생겨서, 최상의 조건으로 관객분들께서 즐기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소망해 봅니다.


대전시향의 내공의 수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꼭 찾아주세요. 이번에는 끌려나오지 않았던 선생님 내면의 '브라보'가 이끌어지도록,

좋은 연주 들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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