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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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Night
Name hydukim56
Date 2019-07-14 19시41분
탄호이저 서곡
탄호이저 서곡으로 대전시향의 Wagner Night는 시작되었다. 잔잔히 흐르는 순례자의 합창 주제로 목관악기의 안정된 서곡이 시작되었다. 현악기가 합류하고 트롬본이 합류하며 장엄한 분위기는 점차 비너스브르크의 관능적인 세계가 나타나며 탄호이저의 갈등과 고민 방황을 묘사하는 음악이 계속되다가 다시 순례자의 합창 주제가 나타타며 오페라의 결말과 같이 장엄하게 끝난다. 오늘의 연주는 관악기가 매우 안정되어 바그너의 음색이 뚜렷하게 들리고 따라서 앞으로 연주될 바그너의 음악에 몰입시키고 기대하게 만드는 연주였다.

파르지팔 제 1막의 전주곡
마지막 악극 파르지팔의 전주곡은 조용하게 시작하여 혼돈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파르지팔의 모습을 그려주고 트럼펫의 광명의 빛이 나타났다가 다시금 혼돈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몬살바트 기사들의 고뇌와 성창을 찾고 싶은 욕망도 잘 나타내었다. 전주곡이 끝나면 바로 악극이 시작될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음악만 3막으로 각 1시간 20분씩 4시간이 되는 악극이며 움직임이 없고 5명의 singer가 나와서 부르므로 겉으로는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는 오페라이지만 내면의 느낌은 사랑의 욕구, 충성, 약속, 믿음, 배신, 실망, 좌절이 얽히고 설킨 악극이다. 그러나 1막전주곡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3막의 Liebestod를 들으면 트리스탄의 오페라를 전부 감상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의 연주는 이러한 기분이 잘 나타난 연주였으며 소프라노의 브리기테 핀터는 이졸데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성량도 풍부하고 오케스트라와 호흡이 잘 맞는 연주였다.

인터미션 후의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은 화려하게 시작하며 신나는 곡이며 오늘의 연주는 매우 안정된 목관의 소리와 빠른 템포로 시작되었지만 약간의 박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것은 아마도 바로 이어지는 신들의 황혼의 중압감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들의 황혼 중 지그프리트의 라인강 여행은 명랑하고 극적인 분위기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그프리트의 뿔피리를 나타내는 프렌치 호른의 소리는 매우 안정된 연주였다.

지그프리트의 장송행진곡과 Immolation Scene은 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웅장한 곡이다. 아마도 어떤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소프라노와 호흡을 맞추어가며 연주하는 아주 난이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연주는 오페라에 나오는 모든 라이트 모티브가 명확하게 연주되며 서로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연주였다.

올해의 마스터스 시리즈도 벌써 7번째이다. 마스터스 시리즈의 2번을 시작으로 4번 5번 6번 그리고 7번째.. 쇼스타코비치, 브루크너, 시벨리우스, 말러 그리고 바그너까지 들을 수 있었으며 이러한 다양한 곡들을 모두 수준 높게 연주를 들려준 대전 시향과 마이스트로 제임스 져드에게 감사를 보내며 후반기의 마스터스 시리즈도 기다려진다.

오늘은 대전시향이 바그너만을 연주한 뜻 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탄호이저 서곡부터 니벨룽겐의 반지 마지막 장면까지 바그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만족스럽고 뿌듯한 연주였다. 연주를 기획하고 준비한 대전 시향에 감사를 표하며 가능하다면 콘서트 형식의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큐레, 파르지팔 등의 기획을 부탁하고 싶다.
[답변]
Name 교향악단 Date 2019-07-15 15시15분

hydukim56님의 공연후기에 감사드립니다.

 

한 곡, 한 곡 별로 들으신 곡 느낌 담아주시니, 읽기가 참 편해 좋습니다.

 

읽다보니 바그너에 대한 식견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언급해 주신 것처럼 라이트 모티브(유도동기)는 바그너가 악극에서

 

특징적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고 계셨던 라이트 모티브들에 의해 hydukim56님에게는 

 

더욱 음악이 와 닿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부분 말씀하신 연주회는 차후 기획때 고려해 보겠습니다.

 

귀한 후기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있을 저희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대전시립교향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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