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_ 율리우스 베르거 (Julius Berger)

독일인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는 그의 테크닉 완성도, 매혹적인 깊이와 명상적인 해석, 전염적인 열정 그리고 그의 음악 제작에 대한 영적인 기쁨에 대하여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그의 첼로는 사랑에 빠진 한 사람처럼 노래했고, 동시에 애원하며, 두 팔을 벌려 세상을 끌어안았다.”

 

율리우스 베르거는 밤베르크 심포니,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 도쿄필하모닉, 바르샤바 필하모닉,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즈, 이스라엘 키부츠 오케스트라, 미국 아이팔피티 앙상블과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등 수 많은 메이저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그의 음악은 라인가우 무지크, 베를린과 비엔나 축제, 로켄하우스, 잘츠부르크, 바르샤바 가을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들과 메이저 콘서트 홀들에서 접할 수 있다. 그는 그의 아내인 현정 베르거와 함께 서울국제페스티벌과 본 베토벤 페스트에서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두 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 ‘두 길’을 큰 호응 속에 초연했다. 또한 베이징 국제 수퍼 첼로 페스티벌에서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고, 슈파눙엔 페스티벌에서 라르스 포크트와 함께, 엑켈스하우젠 음악페스티벌에서 기돈 크레머와, 뮤직 알프 페스티벌, 티뉴(프랑스), 페스티벌 드 무지끄, 꽁끄(프랑스), 마울브론 페스티벌, 에네스쿠 페스티벌(루마니아) 그리고 아시아고 페스티벌(이태리) 등에서 연주하였다. 북미에서는 뉴욕 프리크 콜렉션 앤 록펠러 대학, 예일, 워싱턴 국립 갤러리, 애틀란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산호세, 몬트리올 등에서 연주했다.

 

베르거는 그의 연주회와 레코딩 작업들 중 상당 부분을 보케리니와 레오의 첼로 전곡, 가브리엘리와 안토니의 리체르카리 등 오래된 첼로 작품들의 재발견을 위해 바쳐왔다. 그는 힌데미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 그리고 블로흐, 브루흐, 드보르작, 슈트라우스, 엘가 등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 케이지, 테오도라키스, 횔스키, 구바이둘리나 등의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레코딩하여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신문은 그의 바흐 모음곡 레코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를 첼로의 선지자라 불러라… 세속적이지 않은 그의 첼로 소리는 꼭 경험해야만 할 것이다.” 2016년, 님부스 레이블에서 녹음한 ‘바흐의 영감’과 ‘모차르트의 영감’은 언론으로부터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 더블 프로그램의 음악적 아름다움을 떠나서, 이 음반은 올 해의 가장 흥미로운 지적인 모험으로 평가받아야한다.”(헌틀리 덴트, -팡파레) 그는 지난 레코딩에서 시편들을 블로흐의 음악과 결합시키기도 하였다.

 

그는 무대에서 오이겐 요훔, 레너드 번스타인, 다니엘 하딩, 올리버 메시앙, 기돈 크레머, 피에르-로랑 에마르,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헤르만 바우만, 브루노 카니노, 노르만 쉐틀러, 에른스트 월피쉬 등과 함께 연주했다.

 

율리우스 베르거는 뮌헨 음대에서 발터 라이히아르트와 프릿츠 키스칼트를 사사했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안토니오 야니그로를 사사하였다. 후에 신시네티 대학교에서 자라 넬소바를 사사하였다. 또한, 로스트로포비치의 마스터클래스에 4주간 참가하였다.

 

그가 30살이 채 안되었을때, 베르거는 뷔르츠부르크 음대의 조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자브뤼켄 음대,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아우그스부르크 대학에서 조교수 직을 이어갔다. 1992년부터 그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국제여름아카데미에서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또한, 페스티벌들을 기획할 뿐만 아니라,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쿠르의 대표이며 수 많은 국제 콩쿠르들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그는 현재 마인츠의 저명한 과학 아카데미의 멤버다.

그의 책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는 2021년 풍월당에서 한국어 번역본으로 출판되었다.

베르거는 열정적인 사진작가 겸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